• 용인특례시, 김윤후승장로·처인부곡민길 명예도로판 제막
방송날짜 : 2025-12-19
‘김윤후승장로’, ‘처인부곡민길’.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남사읍 일부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지난 18일 제막식을 가졌습니다.

1232년. 처인성 전투에서 승장 김윤후와 처인부곡민들은 몽골군에 맞서 승리를 거뒀고, 이들이 쏜 화살에 적장 살리타이가 전사하며 고려는 위기를 넘겼습니다. 이후 고려왕조는 처인부곡을 처인현으로 승격했고, 처인성과 처인현은 현재 용인시 지명의 뿌리가 됐습니다.

[이상일 / 용인특례시장] 이 자랑스러운 역사의 기록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더 알고, 나아가서는 세계인들도 여길 찾아서 역사 연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.

[불영 자광 /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장]
이건 불교만의 일이 아닙니다. 용인의 자존심이고, 대한민국의 자존심입니다.

명예도로명은 법정주소는 바꾸지 않고 표지를 병기하는 방식입니다. ‘김윤후승장로’는 지방도 321호선 수세교차로에서 사기막골 삼거리까지 약 12.9km, ‘처인부곡민길’은 남사읍 아곡리 일대 약 1.1km 구간입니다.

이번 명명은 대몽항쟁 승리에 ‘부곡민’들을 함께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.

[류지웅 / 처인성 역사교육관 안내원] `;부곡민`;이라고 해서, 여러 가지로 사회적으로 차별받던 사람이었는데, 그들이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… 자신의 삶의 터전을 자기 힘으로 지키고자 했던 그런 의지와 정신이 있었던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…

[이양우 / 처인구 남사읍]
저희가 사실 오다가다 보면서 별로 관심없게 봤었는데, 또 이렇게 간판까지 달아놓고 교육관도 있다 보니까 새롭게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… 김윤후승장로가 좀 더 많이 훌륭한 역사를 더 한 번 새길 수 있는 그런 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

[스탠딩/ 이예빈 용인특례시 아나운서]
사람이 지나가면 길이 되듯, 이름은 불리면 기억이 됩니다. 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문화재를 활용한 명예도로명 부여 방안을 검토해 나가며 용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할계획입니다. 용인특례시, 이예빈입니다.